Jinsa Maeng’s Happy Day
Saturday, October 8, 2016
Venue : KCCA
Host : Korean Traditional Performers Association of Canada
한인 아마 배우들 열연·해학 에 호평
한국전통예술협회가 10월8일 오후 3시 토론토 한인회관 무대에 올린 ‘맹진사댁 경사’에 많은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호평을 들었다. 오영진 원작을 전통무용가인 금국향씨가 연출하고 이영실·이규환·최영남·박정열,이경복씨 등 참여한 이번 공연은 ‘속물 양반’의 위선을 파헤친 해학과 웃음, 권선징악의 메시지로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줄거리
맹진사댁 외동딸 갑분과 도라지골 판서댁 김대감의 자제인 미언이가 정혼하고 혼례날을 기다리고 있던차 도라지골 어느 선비가 맹진사댁에 묵게 된다. 그러나 그 선비는 뜻밖에도 미언이가 절름발이라는 천지개별할 소리를 한다. 당사자인 갑분이는 죽어도 병신한테는 시집을 안간다고 펄펄 뛰고, 세도가와 사돈이 되는 것도 좋지만 딸을 절름발이에게 시집보낼 수 없다고 생각한 맹진사는 긴급 친족회의를 열고 중론을 듣기로 한다.그러나 누구하나 선뜻 나서서 묘책을 말하는 사람이 없고 결국 맹진사는 하녀 이쁜이를 갑분이 대신 바꿔치기해 시집보내기로 한다.이래서 결국 이쁜이는 갑분이가 되어 다리병신 미언에게 시집가게 되었고 갑분이 아닌 갑분이는 문살골 친척집으로 피신해 있었는데 이응고 신랑 행차가 들이닥친다.그러나 병신이어야 할 신랑 미언이는 멀쩡한 귀골선풍이 아닌가?기겁을 한 맹진사가 하인을 시켜 갑분이를 데려오지만 이미 혼례는 끝나버리는데…
연출자의 변
금국향 예술감독
창 밖에 국화를 심고
국화 밑에 술을 빚어 놓으니
술익자 국화피자 벗님오자 달이 돋네
아희야. 거문고 청 쳐라, 밤새도록 놀아보자
‘맹진사댁 경사’식구들이 잘 익은 술을 빚어
이제 벗님들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몸 속에 고인 시간이 흘러 한 사위의 춤이 되듯
맺고… 풀기…를 거듭하며…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금 두려운 마음 입니다.
다소 어설프고 실수가 있더라도 너그러히
큰 그릇 같은 마음으로 품어주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습에 매진하여 주신
‘맹진사댁 경사’ 연극팀에게 감사인사드립니다.
한카노인회 화관무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눈폭풍에 발이 빠지는 길도 마다않고 고생하신
장구춤 팀
그저 오직 예술이라는 명분 하나만 붙잡고
함께 해 주시여 감사합니다.
꽃은 피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표현을
대신으로 위로하며…
오늘 오신 벗님네들
오시는 길
가시는 발길에도 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금국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