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무대에 되살아난 도전과 희망
캐나다 한국전통예술인협회(KTAA)가 제작한 연극〈메이드 인 코리아〉가 관객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2025년 12월 17일과 18일, 토론토 노스욕의 페어뷰 도서관 극장(Fairview Library Theatre)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는 이틀 동안 약 500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습니다. 현지인을 포함한 배우 25명과 스태프 15명이 참여해 완성한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깊은 감동 속에서 마무리됐습니다.
한 사람의 성공담을 넘어 한인 이민 역사를 무대에 담다
연극 〈메이드 인 코리아〉는 월드옥타 창립 멤버이자 제12대 회장을 지낸 이영현 명예회장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저희 협회는 이 작품을 단순히 한 기업인의 성공을 소개하는 전기극으로 만들기보다, 캐나다 한인 이민 1세대가 겪어야 했던 좌절과 생존, 도전과 재기, 그리고 다음 세대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무대로 완성하고자 했습니다.
공연은 1966년, 당시 24세였던 한 청년이 단돈 200달러와 아이스하키 채 하나를 들고 캐나다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언어 장벽과 차별, 아이스하키 선수의 꿈이 좌절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생생하게 펼쳐졌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에 담긴 자부심과 도전정신
극 중에서는 당시 북미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한국 제품을 고집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요강과 빨래판 같은 생활용품을 판매하던 초기 모습부터 삼성카메라를 캐나다 시장에 알리기 위해 직접 현장을 누비는 모습까지, 배우들은 시대별 장면을 통해 한인 무역인의 도전과 열정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일본 브랜드가 강세였던 캐나다 카메라 시장에서 삼성카메라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장면은 공연의 주요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무대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핵심은 사업의 규모나 성과만이 아니었습니다.
실패 앞에서 다시 일어서는 용기,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한 믿음,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다음 세대와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이번 공연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습니다.
배우와 관객이 함께 만든 감동의 무대
이번 작품에는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배우들이 참여했습니다. 전문 공연인이 아닌 지역사회의 여러 구성원도 오랜 기간 연습과 준비에 함께하며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 갔습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배우들의 열연과 이야기의 진정성에 눈물을 보이는 관객들이 있었으며, 장면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따뜻한 박수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끝난 뒤 배우와 스태프가 무대에 함께 섰을 때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의 격려는 모든 제작진에게 잊지 못할 순간으로 남았습니다.
공연 이후 현지 한인 언론과 해외 한인 언론에서도 〈메이드 인 코리아〉를 소개했습니다. 언론들은 이번 작품이 한 개인의 성공담을 넘어 한국인의 끈기와 도전정신, 캐나다 한인 이민사의 한 부분을 무대예술로 되살렸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약 1년의 준비 끝에 완성한 공동 프로젝트
한 편의 연극이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배우들의 연기뿐 아니라 대본과 각색, 연출, 무대 세트, 의상, 소품, 음향, 조명, 영상, 홍보와 현장 운영 등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저희 협회는 약 1년간의 준비를 거쳐 이민 1세대의 실제 이야기를 무대언어로 재구성했습니다. 짧지 않은 준비 기간 동안 배우와 스태프들은 각자의 일상과 생업을 병행하면서도 연습과 제작 과정에 최선을 다해 참여했습니다.
서로 다른 경험과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했던 과정 자체가 이번 공연이 남긴 또 하나의 소중한 성과였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월드옥타 토론토지회를 비롯한 후원·협력 기관과 한인 단체, 기업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무대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담당해 주신 제작진과 자원봉사자, 그리고 공연장을 찾아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공연은 한국전통예술인협회가 주최하고 월드옥타 토론토지회 등의 협력과 후원으로 마련됐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있었기에 〈메이드 인 코리아〉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세대와 세대가 만나고, 한인사회의 경험과 역사를 함께 기억하는 뜻깊은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다음 세대의 무대로
캐나다 한국전통예술인협회는 앞으로도 캐나다 한인사회의 삶과 역사, 도전과 희망을 공연예술로 기록하고 전하겠습니다.
이민 1세대가 걸어온 길을 기억하고, 그 안에 담긴 경험과 정신을 차세대와 나누며, 한국 문화와 한인사회의 이야기가 캐나다의 다양한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새로운 작품과 무대를 계속 만들어 가겠습니다.
연극 〈메이드 인 코리아〉와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청춘이여, 결코 아프지 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모든 분을 응원합니다.







